오늘의 생각 기록

Never Quit

티끌이1000 2026. 4. 2. 0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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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 전 번아웃을 겪게 되면서 난 상담이라는 걸 받게 되었다.

솔직히 처음엔 상담이 나에게 도움이 될거라 기대하지 않았다.

 

왜냐하면 그냥 살기 싫었기 때문이다.

아무것도 하기싫었고 

모든게 귀찮았기 때문에

이런 날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은 없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예상과는 달리 난 달라지고 있었다.

과연 상담사가 나의 문제를 해결해 줄 수 있을까 하는

의구심으로 시작했지만 

답은 결국 그 분이 찾아주는 게 아니었다. 

 

나는 내 안에 있는 모든 이야기를 쏟아냈다. 

살면서 이렇게 내 이야기를 들어주는 사람이 있었을까?

이야기를 하다보니 머릿속에 얽힌 타래가 하나씩 풀리듯이

마음이 편안해지고 평소 내가 몰랐던 나에 대해서도 알게 되었다.

결국 답은 내가 찾는 것이었다. 

 

상담을 받으면서 책자를 하나 받았는데

난 거기에 참 많은 글을 썼던 것 같다. 

상담사님은 내가 글쓰는 것을 부담스러워 할까봐

많이 안 적어도 된다고했지만

난 내 안의 이야기를 주체할 수 없었다.

글쓰기가 나에게 즐거움이라는 사실을 그 때 처음 알게 되었다. 

 

글쓰기도 좋았지만

난 책자 안에 간간히 나오는

명언필사가 꽤 마음에 들었다.

 

짧은 한줄의 명언이 가슴에 와닿으면 

갈팡질팡했던 생각들이 정리되는 느낌이 들었다.

 

그래서 명언필사책을 사서 필사를 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웬지 아쉬웠다.

그날그날 정해진 명언을 적는 것보다 

오늘 일어난 일에 대한 나의 생각을

정리해줄 명언들을 찾고 싶어졌다. 

 

마침 유튜브 제작 관련 책을 보며 채널을 개설했었는데

어떤 내용을 담아야 하나 고민중이었다.

사람들이 좋아하고 인기있는 영상을 만들려고

여기저기 채널을 돌아다녔지만 

왠지 내 마음에 와닿지 않았다.

 

내가 원하는 걸 담아야 오래 할 수 있을 것 같았다.

그래서 그날 찾은 명언을 담기로 했다. 

 

채널명은 "Never Quit"

"포기하지 마"

매번 시작만 하고 쉽게 포기했지만

이번만큼은 그러지 않길 바라는 마음에서 이렇게 정했다.

 

인기있는 채널처럼 구독자가 폭발적으로 늘지는 않지만

그래도 괜찮다.

제작하는 과정에서 그 명언들을 계속 읽고 생각하다보니

마음의 위안을 많이 받고 있다.

 

그러다 방치되어 있던 블로그들을 보게 되었다.

돈이 된다는 말에 시작만 했다가 방치되어 있던 블로그들.

내가 하고 싶은 말을 담지못하고

메말라져 있는 블로그들.

 

행복을 위해 산다면서

정작 난 내가 좋아하는 것들을

계속 외면하고 살았던 것 같다.

 

그래서 내 생각을 담는 블로그를 시작해보려고 한다.

 

Never Quit

 

끝을 상상하기 싫다.

지금 내가 좋아하는 것을 즐기고 싶다.

세상의 불안 속에서 이 순간을 포기하지 말자. 

행복은 내가 만들어가는 거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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